허만하 시인 청마문학상 수상
허만하(71) 시인이 제5회 청마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에세이집 '청마풍경'(2001년 출간)과 시집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99년 출간)이며 부상으로 1천만원을 받는다.
''청마풍경'은 청마의 생과 시대,문학에 대한 골똘한 연구의 시론집이랄 수 있는데 청마와 직접 교유했던 허 시인의 사뭇 진한 애정,그리고 그것을 아름답고 깊이있는 글로 승화시킨 문학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의 글은 또한 도저한 과학정신으로 빚어졌는데 그를 통해 청마의 생과 시는 더 많이 알려졌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허 시인은 '열심히 하겠다는 말 외에 다른 말이 있을 수 없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청마 유치환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이 문학상은 경남 통영시와 청마문학회가 공동 주관하며,올 심사는 김종길(예술원 부회장·심사위원장)·김시태(한양대 교수)·서우승(제4회 청마문학상 수상자) 시인이 맡았다. 시상식은 3월 23일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최학림·이성훈기자 th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