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前 대통령 부인 홍기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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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07-20 09:00:00 수정 : 2009-01-12 23: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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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가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홍 여사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수년간 투병생활을 했으며,최 전 대통령은 부인 곁에서 극진한 간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 홍씨 가문의 한학자 집안에서 성장한 여사는 역대 대통령부인 가운데 대외활동을 최대한 삼가는 조용한 면모를 보였으며,전통적인 한국여인의 부덕을 지닌 인물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청와대 시절을 제외하고는 최 전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지낼 때도 가정부를 두지 않고 빨래와 다림질 등 살림을 손수하는 등 소박하고 서민적인 풍모를 갖췄던 퍼스트 레이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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