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현주엽 '11월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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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에어로 봐 주세요'

'매직 히포' 현주엽이 '11월의 선수'에 뽑혔다.

프로농구 부산 KTF의 현주엽은 한국농구연맹(KBL)이 실시한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 73표 가운데 45표를 얻어 '11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현주엽이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99-2000시즌 SK나이츠 소속일 때 '1월의 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그동안 실력이 모자라서라기 보다는 팀 성적부진으로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KTF가 선두 질주를 이어가면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살인적인 감량에 성공,운동능력을 끌어올린 현주엽은 11월 한달간 경기당 13.7점(24위),8.3어시스트(3위),3.4 리바운드(27위),1.2 스틸(25위)을 기록했다. 기록상 어시스트에서만 상위 20위 이내에 들었지만 팀 공헌도는 기록 이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골밑 수비에서는 지난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 무릎 부상에서 벗어난 현주엽은 올시즌 상대 '빅맨' 수비를 전담하고 있다.

농구 감각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라는 평가답게 슛타이밍을 뺐는데 뛰어나서 서장훈(서울 삼성),김주성(원주 TG삼보)도 현주엽을 상대로 10점을 넘기지 못했다.

힘을 이용한 골밑 공격과 상대 협력 수비시의 어시스트 능력도 뛰어나서 상대팀에게는 그야말로 두려운 존재. 다만 최근들어 3점슛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득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약점이다. 올 시즌 초반 9경기에서 경기당 16.2점을 기록했던 현주엽은 이후 6경기에서는 9.6점에 머물렀다.

현주엽은 '좋은 성적이 난 것은 팀 동료들이 열심히 해 준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종우기자 kj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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