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현 원작소설 '트렁크'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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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시티' … 정보석·이서연 주연

KBS 2TV '드라마시티'가 정이현 원작의 소설 '트렁크'를 단막극으로 선보인다. 14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부분의 내용을 주인공의 상상 장면으로 꾸미는 등 과감한 영상을 채택한 것이 특징.

원작 소설을 좋아한다는 정보석과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슈퍼탤런트 출신 이서연이 주인공을 맡아 본격 심리극에 도전한다.

수입화장품 회사의 마케팅 팀장인 여자주인공 진이 자신의 차 트렁크에서 한 여성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드라마는 시작된다. 죽은 사람은 평소 그를 따르던 아르바이트생 선미. 자기가 죽이지도 않았지만 진은 선미의 죽음에 대해 상상하기 시작한다.

결국 성공에 걸림돌이 될 것을 두려워한 그는 시체를 트렁크에 넣어 버리려고 하지만 내연관계에 있던 권 이사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살인까지 하게 된다.

사건 자체보다는 그에 대처하는 심리를 통해 현대사회의 여성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작품. '낭만적 사랑과 사회''달콤한 나의 도시'를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인 작가 정이현의 원작이 빛을 발한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는 "원작의 묘한 느낌을 살리면서 시청자에게 좀더 쉽게 다가가려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선미의 죽음이 무엇 때문에 일어났는지를 마지막에 추가했다.

김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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