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기야구] 부산고 위대한 '위대한 투구'
전주고에 7회 콜드게임 승
제58회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27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부산고,인창고,춘천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1회전을 통과해 마지막으로 16강에 합류했다. 16강전은 28,29일에 열린다.
부산고는 이날 전주고 전에서 선발투수 위대한이 최고구속 144㎞의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4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진데 힘입어 9-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위대한은 최근 제60회 청룡기,제28회 대붕기까지 합쳐 3개 전국대회에서 4경기에 걸쳐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그 동안 뽑은 삼진만 34개.
부산고는 0-0이던 3회 3안타 3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한꺼번에 4점을 먼저 얻었다. 4회에는 중전안타로 살아나간 손광민이 상대투수 폭투로 홈을 밟아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5회 2안타 2볼넷으로 2점을 추가한 부산고는 6회 장기훈,김태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고 상대 실책으로 또 1점을 더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춘천고-효천고:춘천고가 선발투수 박환의 '5이닝 노히트노런' 쾌투와 3안타를 친 배승현의 맹타를 앞세워 3-0 5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춘천고는 1회 강명구의 2루타와 배승현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김여명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5회에도 한정수의 좌전안타와 배승현의 2루타,상대투수 폭투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는 6회초 춘천고 공격이 진행되던 도중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인창고-김해고:집중력에서 앞선 인창고가 7-2로 이겼다. 선발투수 옥기윤은 7과1/3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져 팀 승리를 지켰다.
인창고는 1회 김경엽의 안타에 이어진 문용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김경엽-이진우-문용식의 연속 3안타 등으로 3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5회 2점을 내준 인창고는 7회 김경엽의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9회 문용식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해고는 1번타자 김용진이 1안타 2사사구로 맹활약했지만 1회 2사 2루,3회 1사 2,3루,6회 무사 1루,8회 1사 1,2루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남태우기자 leo@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