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하 시인 육사시문학상 수상
TBC대구방송이 제정한 제3회 육사시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시집 '야생의 꽃'의 작가 허만하(74) 시인이 선정됐다. 이 상은 이육사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4년 제정된 상.
시집 '야생의 꽃'은 "주체적 시선으로 자연과 사물을 지적으로 통찰하면서 고도의 사유 축적만이 일궈낼 수 있는 개성적인 시세계를 펼쳐보여 높이 평가된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허 시인은 "중앙이 아닌 세상의 도처에 시를 벼리는 자가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 부산 시(詩)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묵묵히 시의 길을 가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957년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한 허 시인은 제32회 한국시인협회상,제15회 이산문학상,제5회 청마문학상을 수상했었다.
신인상에는 시집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를 냈던 길상호(33) 시인이 뽑혔다. 시상식은 10월 13일 오전 11시 경북 안동시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린다. 최학림기자 th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