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경제] "번개 치는 날에는 PC 전원코드 뽑으세요"
PC AS서비스센터가 분주해지는 계절이 왔다.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아지면 PC 오작동과 고장이 30% 이상 늘어난다는 것이 PC업계의 설명이다.
23일 삼보컴퓨터가 내놓은 여름철 PC 관리요령에 따르면 여름철 PC의 최대 적은 고온과 습도다.
따라서 통풍이 잘 되고 벽과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 기기내 열이 밖으로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사광선이 쬐는 창가는 좋지 않고 10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도 PC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컴퓨터 전용 책상에 PC를 둘 때는 통풍구를 확보한다. 브라운관(CRT) 모니터 제품은 특히 먼지가 쌓이지 말라고 덮개를 씌우면 통풍구를 막아 온도를 상승시키니 피해야 한다.
또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하루 최소한 20분 정도 가동해 습기를 제거해 주는 것도 좋은 관리법이다.
번개가 치는 날에는 PC 전원코드를 뽑아 기기에 과전류로 인한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습기와 관련, 노트북의 경우 가방에 방습제를 넣어 다니면 부품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노트북의 여름철 가장 큰 적은 자동차다. 차안에 노트북을 놓아둘 경우 고온으로 고장나는 사례가 빈번하다.
폭우나 침수로 컴퓨터가 물에 잠겼을 때는 전원을 바로 켜서는 안 된다. 전원코드를 뽑은 뒤 본체 케이스를 벗겨 깨끗한 물에 헹군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3~4일간 말린 뒤 전원을 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주환 기자 jh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