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국 선생 추모 제11회 부일성악 콩쿠르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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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평균 실력 향상 … 이효상 씨 대상 영예

부산일보사와 부산시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1회 부일성악 콩쿠르 본선과 시상식이 13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렸다. 대상을 수상한 이효상(왼쪽에서 여섯 번째) 씨를 비롯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꽃다발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제11회 부일성악 콩쿠르에서 이효상(27)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13일 부산일보사는 부산광역시와 공동 주최한 고태국 선생 추모 제11회 부일성악 콩쿠르 본선 대회 결과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에 남자일반부에 도전한 이효상(연세대 4년) 씨를 선정했다.

이 씨는 "표현력에 많이 신경을 써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 부분을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 앞으로 성악가로서 성공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원(숭실대 콘서바토리오 특임교수·성악가) 심사위원장은 "고음 처리가 뛰어나고 음악적 표현력이 좋은 이효상 씨를 심사위원들 간 별다른 이견 없이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참가자들의 평균적인 실력이 높아졌다. 올해 세 번째로 심사에 참석했는데 1위, 2위 수상자들의 실력이 다른 해보다 더 좋았다"고 이번 콩쿠르에 대한 총평을 내놓았다.

이날 오후 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21명의 예비성악가들이 참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부일성악 콩쿠르는 부산지역 합창운동의 선구자로서 수많은 성악가들을 양성했던 고(故) 고태국 선생을 기리는 대회다. 앞서 '고태국 성악 콩쿠르'에서 이름을 바꾼 '부일성악 콩쿠르'는 그동안 매년 역량있는 성악가들을 배출,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신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편 대상에는 문화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 1위에는 150만 원, 2위에는 70만 원, 3위에는 30만 원이 주어졌다.

▶수상자 명단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이효상(연세대 4년·남자일반부) △1위(부산광역시장상)=박종준(경성대 졸·남자일반부), 김나정(부산대 졸·여자일반부), 이수홍(부산예고 2년·고등부) △2위(부산일보사장상)=오영민(경북대 졸), 최찬양(경희대 4년), 박기훈(부산예고 1년), 김수진(부산예고 3년) △3위(부산일보사장상)=오태석(부산대 3년), 박다솔(동아대 4년), 노주은(부산예고 3년), 김수진(부산중앙여고 3년).

이상민 선임기자 ye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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