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가덕 신공항 민자 건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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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허브공항포럼 "한국해사기술 김훈철 박사 제안"

동남권 신공항 입지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가덕도 해상에 대규모 부유식 복합물류기지(VLFS:Very Large Floating Structure) 방식의 공항을 민간자본으로 건설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북아허브공항포럼 서의택 회장은 18일 "㈜한국해사기술 김훈철 박사로부터 VLFS 방식의 공항을 가덕 해상에 민자로 건설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한국선박연구소장 및 대한조선학회 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한 조선분야 원로다.

김 박사는 "부유식 복합물류기지는 길이 5~6㎞, 너비 2㎞ 규모의 4~5층으로 된 철골구조물로 약 100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건조된다"며 "이렇게 되면 바다에 떠 있는 복합기계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구조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VLFS 위에 공항 활주로를 만들고 측면에 항만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부산시 측의 설명이다.

서 회장은 이 사업을 위해 약 22조원의 방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부산시나 정부가 투자안전성을 보장하면 민간투자자가 공사를 진행해 일정기간 운영한 후 국가에 반환하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조건으로 투자할 의향을 보이는 외국계 자금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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