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거제' 남부내륙철 노선 확정
합천~의령~진주 경유
경북 내륙과 경남 남해안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선 복선전철의 노선이 경북 김천~경남 거제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19일 확정·고시한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을 통해 서부경남 일부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남부내륙선의 노선을 김천~거제 구간으로 확정했다. 총 186.3㎞에 달하는 남부내륙선의 구체적인 통과지역과 국비 규모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최종 확정된다. 남부내륙선 노선과 관련, 그동안 경남 함양군은 대전~함양~거제를, 합천군은 김천~합천~거제를 주장하며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이철우 함양군수는 줄곧 "2009년 한국교통연구원의 '국가철도망 전철화 최종 보고서'에는 대전~함양~거제 구간의 우선순위가 11위, 김천~합천~거제 구간이 13위였다"며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김천~합천~거제 구간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은 함양군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남부내륙선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거제에서 출발해 김천에서 KTX로 환승이 가능해 경남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게 된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이날 "국토의 균형개발과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한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택·최희수 기자 kt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