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해운대 충렬로 구간

출퇴근 시간마다 만성 체증에 시달리던 해운대구 충렬로 일대의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시설관리공단은 22일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앞서 해운대구 내 철도 건널목 7곳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동해남부선 충렬로 구간 2.3km는 인근 임시선로로 운행선을 바꾸게 된다. 반여동 센텀피오레에서 우동 올림픽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이 철로 구간에는 2015년까지 복선화된 고가철로가 들어서게 된다.

부산 동해남부선 공사 현장 가운데 가장 먼저 운행선 변경이 이루어지는 해운대구는 기린 건널목을 비롯해 센텀 건널목과 한진 건널목 등 7개의 건널목을 폐쇄할 수 있게 됐다. 복선화 공사기간 동해남부선이 통행을 하는 임시선로는 2015년 공사 완공 후 철거된다.

현재 해운대구를 지나는 동해남부선의 철도 건널목은 총 16곳이며 이 가운데 충렬로에 위치한 7곳은 가뜩이나 차량 수요가 많은 해운대 진출입로의 교통 상황을 악화시켜왔다.

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도심을 관통하던 건널목과 차단기가 완전히 사라지는 만큼 교통 체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건널목에 고가철로용 교량 박스가 설치되는 공사 기간에는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등 교통 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