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연제구 잇는 연안과선교 없어진다
지난 37년 간 부산 동래구와 연제구를 잇던 연안과선교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갔다.
대신 옆으로 임시도로가 개설됐고, 4개월쯤 뒤 고가도로 자리에 평평한 길이 새로 생긴다. 너비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넓어진다.
부산경찰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은 부산 동래구 안락교차로와 연제구 연산교차로를 잇는 반송로 연안과선교 철거를 위한 임시도로를 18일 오전 11시에 개통했다.
임시도로 개설 차량 운행
이번 주 철거 시작
7월께 평지도로 개통
4차로서 6차로로 확장
이에 따라 연산교차로에서 안락교차로 쪽으로는 임시도로로, 반대 쪽으로는 기존 고가도로로 차량이 운행(지도 참조)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연안과선교 철거를 위한 것이다. 지상 동해남부선(부전~포항)이 고가화하면서 철로 위를 가로지르던 연안과선교를 반대로 평면화하는 것이다.
연안과선교는 먼저 2개 차로가 오는 4월까지, 나머지 2개 차로가 오는 6월까지 철거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고가도로가 있던 자리에 평평한 새 길이 생기는 것이다.
복선철도는 내년 12월 말께 완공된다. 그 때까지는 기존 동해남부선 철길 건널목이 운영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오는 6월쯤 연안과선교가 완전히 철거되면 기존 4차로와 임시도로 2차로까지 합친 6차로가 새로 생긴다"며 "시민 불편이 없도록 되도록 일찍 건널목을 없앨 것이다"고 밝혔다.
연안과선교는 1976년 완공됐고, 길이가 260m, 너비가 19m에 달한다. 하루 통행량이 4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마선 기자 m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