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군대 면제 논란 재점화…대신 가겠다던 홍명보 감독의 의리도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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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과거 병역 기피 논란 재점화

알제리전에서 한국이 2-4로 완패하며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누리꾼 사이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 선수의 과거 병역 기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패배했다.

축구팬들의 분노는 슈팅 한 번 제대로 못하고 후반에 교체된 박주영의 부진으로 향했다. 또 박주영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며 "박주영이 군대를 안가면 내가 대신 가겠다"고까지 한 홍명보 감독의 '의리축구'를 질타하기도 했다.

박주영이 국민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건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나코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얻은 10년 장기체류자격 덕에 박주영은 37세까지 병역 연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36~37세는 공익근무, 38세부터는 군 면제다. 박주영이 마음만 먹으면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하거나, 아예 면제될 수 있었던 것이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일각에서는 박주영의 대표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홍명보 당시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박주영을 지목해 뜨거운 감자가 되기도 했다. 결국 박주영은 일본과의 3·4위 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 병역을 공식적으로 면제받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의 잇따른 부진은 그의 군대 문제에까지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또 사실상 군대 문제가 해결된 상태이기 때문에 절박함이 없어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의견도 많다.

박주영 군대 문제에 네티즌들은 "박주영, 감독 잘 만나서 군대 면제. 손흥민만 안됐다", "홍명보 감독님, 이제 손흥민 대신 군대 가겠다는 얘기 하실 건가요", "박주영, 무슨 일이 있어도 군대 꼭 간다고 하지 않았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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