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메디컬 드라마 '블러드', 피 맛본 뱀파이어 의사가 메스를 들면…
'힐러' 후속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가 16일 첫 방송된다.
'굿 닥터'의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가 다시 만난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드라마.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이 주연을 맡았으며, 손수현, 김유석, 진경, 정혜성, 정해인, 권현상, 공정환, 조재윤, 정석용 등이 출연한다.
안재현은 초자연적인 능력과 천재성, 그리고 외모를 갖춘 완벽한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을 맡았다. 박지상 캐릭터는 피의 욕망을 억누르고 컨트롤하는 돌연변이 뱀파이어 의사.
KBS 메디컬 드라마 '블러드'
흡혈 의사의 성장 스토리 담아
뱀파이어 의사 역엔 안재현
구혜선, 데뷔 후 첫 의사 역할
구혜선이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역에 도전한다. 구혜선은 극 중 빼어난 미모에 뛰어난 실력, 여기에 철딱서니 없는 안하무인과 오만방자함까지 갖춘 간담췌외과 전문의 2년차 유리타 역을 맡았다. 구혜선은 덜렁거리지만, 실력 있는 유리타를 통해 기존에 보여 줬던 청순파 이미지를 벗고, 당차고 쾌활한 면모를 선보일 전망이다.
지진희는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핸섬한 외모, 뛰어난 두뇌 그리고 카리스마와 재력을 모두 겸비한 태민 암병원 센터장 이재욱 역을 맡아 악역에 도전한다. 이재욱은 젠틀함과 사교 능력을 갖춘 외면과는 달리, 욕망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내면을 갖고 있는 인물로 안재현과 대립 관계를 형성한다.
이들 주연들과 함께 조재윤, 정석용, 공정환 등 신스틸러 세 명이 간담췌외과 전문의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이들 세 사람은 항상 붙어 다니며 뱀파이어 외과의 안재현과 원수로, 연적으로, 때로는 의도치 않은 조력자로 다채로운 관계를 맺는다.
류수영과 박주미가 안재현의 부모로 특별출연한다. 류수영은 2011년 KBS '오작교 형제들'에서 첫 호흡을 맞췄던 기 PD와 4년 만에 만난다.
류수영은 신종 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촉망받는 감염학자 박현서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류수영은 특별출연하는 박주미와 처음으로 부부호흡을 맞춘다.
박주미 역시 짧지만 강하게 등장한다. 박주미는 똑 부러지는 성격과 냉철함이 돋보이는 여장부 스타일로 아들 지상(안재현)을 위해서는 죽음이 두렵지 않는 엄마로 연기를 펼친다.
박주미의 특별 출연은 기 PD와의 지난 1999년 인연으로 성사됐다. 기 PD가 조연출이던 시절 일요베스트 '그녀 그를 만나다'를 통해 친분을 맺었으며, 이번에 기 PD는 박주미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특별출연 제의를 해 성사됐다.
이춘우 선임기자 bomb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