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되는 창원 대산면 개발해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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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가촌마을 주민들이 대산면 일대를 도시관리계획(재정비)에 반영해 개발해 줄 것을 창원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주민, 시에 '도시관리계획' 촉구
토지 용도 변경 등 재정비 호소

가촌마을 주민 대표들은 1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아파트 건립에 필요한 토지 용도 변경은 물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상업시설 용지 확장이 절실하다고"고 밝혔다. 대산면 일대는 기업인들이 공장 용지로 선호하지만, 근로자에 비해 주거시설이 부족하고 낡아서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들은 "기존 창원일반산단에 입주한 기업체와 개별 공장에 기숙사가 없어 근로자들이 인근 김해시 진영읍 등에서 출·퇴근하는 바람에 소비시장도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남면은 주남저수지 인접 지역이면서 낙동강 취수원이어서 각종 인허가에 불이익을 당하고, 토지 이용도 제한돼 주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창원일반산단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아파트 용지와 대산면 일대에 지정된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등을 활용해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해당 토지를 용도 변경하거나 재정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동관 가촌마을 이장은 "동대산(동읍, 대산면, 북면)에서 대산면의 세대 수(3천367세대)와 인구(7천520명)가 3개 읍·면 총 세대수(2만 2천661세대)와 인구(5만 9천218명)의 15%와 13%를 밑돌 정도로 다른 지역과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대산면이 낙후되는 것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주민들 사이에 팽배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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