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류지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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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관측에 기반해 과학적으로 동해, 황·동중국해, 북서태평양의 해류 흐름을 쉽게 도식화한 해류모식도(사진)가 완성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서울대와 군산대, 연구기관 해류전문가, 한국해양학회 회원 등과 자문회, 토론회, 설문 등을 통해 이 같은 지도를 완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 제작
해류 흐름 쉽게 도식화

이번에 완성된 해류모식도는 광범위한 의견 수렴과 검증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고, 최초의 과학적인 해류모식도라는 대표성을 확보했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이 해류모식도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일본 해양학자가 1934년 소개한 해류모식도 또는 국내외 개별 연구자들이 제시한 해류모식도가 중·고교 교과서 등에 사용돼 왔다.

기존 해류모식도는 동일한 해류가 각기 다르게 표현돼 우리나라 주변 해수순환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혼선을 빚어왔다.

이번에 완성된 해류모식도는 실제에 가까운 해수 흐름을 나타내기 위해 선 굵기를 해류 세기에 비례하도록 표현했고 쿠로시오, 대마난류, 동한난류 등과 같이 연중 변동성이 적은 해류는 실선으로 나타냈다. 또 북한한류, 황해난류 등과 같이 수개월 또는 수년 단위의 변동성이 큰 해류는 점선으로 표현했다.

해류모식도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통일된 해류정보 전달을 위해 교과서, 백과사전 등에 활용될 계획이며,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를 통해 내년 1월 중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김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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