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드론·가상현실 체험 즐겨요"
매년 부산지역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올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갖추고 더 풍성해진 모습으로 찾아간다.
부산일보사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공동주최로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 '제43회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43년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는 부산에서 가정의 달 5월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특히 '과거로부터 미래 첨단과학으로의 여행'을 테마로 △드론 △VR(가상현실) 체험 △3D 프린터 등 과학 콘텐츠가 대폭 확대됐다.
5일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
해운대 벡스코 일원 개최
과학 콘텐츠 대폭 확대
이동 동물원·도서교환전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식전공연과 축하공연에는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미디어 퍼포먼스'와 '레이저 쇼'가 선보인다. 이어 경찰 특공대의 특별 공연과 인형극이 가미된 퓨전 공연 등도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실내체험으로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인 '에어 바운스'와 포토존인 '뽀로로, 포코팡'을 준비했고, 지난해 첫 도입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이동 동물원'도 실내로 자리를 옮겨 어린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밖에도 BNK부산은행이 마련하는 '어린이 도서교환전'에서는 읽은 책을 새 책으로 바꿀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해 부산일보 창간 70주년을 맞아 '부산일보와 함께 한 어린이날 변천사 전시' 이색 기획도 마련돼 있다. 1974년 5월 5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처음 시작된 어린이날 큰잔치부터 지난해 행사까지 이모저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어린이날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의 행적은 물론, 세계의 어린이날 기념행사까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행사장에 올 수 없는 어린이들은 올해부터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생한 행사 현장 소식을 시청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행사 입장 수익금 전액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디딤 씨앗 통장'에 기부할 계획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크게 키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