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빅뱅 지드래곤, '독특한 인사법'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빅뱅 메이드'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빅뱅 메이드'는 빅뱅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강민지 기자 mjkangg@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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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개만 외상 안될까요" 부탁에 흔쾌히 응한 슈퍼… 취업한 청년, 20만 원으로 보답
생활고로 라면 1개 외상을 부탁했다가 수만원어치의 생필품을 받았던 청년이 취업 후 감사의 뜻을 전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부천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 씨는 단골인 20대 청년 B 씨로부터 봉투 하나를 받았다. 봉투에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두 분 외식하실 때 보태쓰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현금 20만 원이 담겨있었다. 기억을 더듬던 A 씨는 평소 캔 커피 1개만 사가던 B 씨가 몇 달 전 "실직해서 너무 형편이 어려운데 라면 1개를 외상으로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던 것을 떠올렸다. 당시 B 씨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A 씨는 라면, 즉석밥, 즉석 카레를 포함해 5만 원어치 생필품을 챙겨 줬는데, 이를 고맙게 여긴 청년이 취업에 성공한 뒤 몇 달 만에 가게를 다시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A 씨는 나중에 청년에게 현금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례는 부천시가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온(溫)스토어' 사업 중 실제로 있었던 일화다. 온스토어는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반찬가게 등 동네 가게 종사자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해 물품을 지원하면, 부천시가 기금에서 비용을 보전해주고 현장 조사를 거쳐 필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2월 24일 월요일(음 1월 27일)
2월 24일 월요일(음 1월 27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금전 지출이 있어도 자신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라. 84년생 행동부터 앞서지 말고 충분히 생각하고 나서 움직임이. 72년생 생각한 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을 듯. 60년생 부수적인 보너스가 생기지만 나갈 곳도 동시에. 48년생 점차 해결의 실마리가 나오는 양상. 36년생 바라는 것 없이 선행을 실천해 보아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정당한 이유가 있는 행동이 복잡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85년생 동료와 수익을 나누더라도 내가 더 유리. 73년생 요행을 바라지 않아도 실속이 따라주는 운. 61년생 작은 일에 이루어지는 결과가 있을 듯. 49년생 집안에 소소한 일들 때문에 심난한 모양. 37년생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상대방을 존경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86년생 적당히 먹고 빠지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74년생 원칙을 지키다가 꽉 막혔단 말을 들을 수 있으니 융통성 있게. 62년생 무리하게 끌고 나간 일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50년생 일이 너무 확장될 수 있는데 그것은 풍선껌. 38년생 아랫사람 눈치를 봐야 할 일이 생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생각지 않은 반전이 있다. 87년생 책임 완수에 따른 긴장감을 해소해라. 75년생 말실수할 수 있으니 성급하게 내뱉지 말 것. 63년생 상대방에게 휘둘리면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다. 51년생 겉은 요란한 모양이지만 실속은 다소 부실한 모양. 39년생 외출은 가급적 삼가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순조로울 때 낙관하다가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 88년생 티끌 모아 태산이니 작은 밑천으로 재테크할 방법을. 76년생 찝찝하면 하지 않는 것이 무난한 날. 64년생 새로운 일을 도모하려고 해본다. 52년생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하면 좋을 듯. 40년생 손이 두세 번 가야만 일이 되니 다소 번거로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활동 무대에 변화의 움직임이. 89년생 헛된 돈을 쓸 수 있으니 지갑 단속을 잘 할 것. 77년생 의식주에 발전이 있고 활동 수단이 늘어날 듯. 65년생 겉만 보고 산 물건에 수리, 교환할 일이 발생할 수도. 53년생 이때까지의 근심이 눈 녹듯이 풀린다. 41년생 답답하고 서운한 것이 있으면 털어 놓아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동분서주 움직이는 가운데 얻는 것이 있다. 90년생 믿는 사이라도 비밀 이야기는 피하는 것이. 78년생 참고 기다리면서 시간을 버는 것이 좋다. 66년생 행동에 앞서 신중히 생각하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54년생 대가를 바라지 말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어라. 42년생 마음이 불편해도 주변 사람에게 표현하지 않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의욕과 힘이 넘치니 활동력도 늘어날 듯. 91년생 말을 잘못 옮겼다간 난감한 상황을 만날 수도. 79년생 큰 뜻을 이루려면 좀 더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야 할 듯. 67년생 대충대충 시간을 흘려보내도 결과는 비슷할 듯. 55년생 예기치 못한 기분 좋은 일들이 따를 수도. 43년생 편안한 생활 양상. 단조로울 수 있는 하루.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이상은 높으나 현실에서는 따라주지 않으니 답답. 92년생 맡은 바 일에서는 프로 정신을 발휘할 것. 80년생 내가 나서서 남의 일을 도와줄 일이 생길 수도. 68년생 금전 지출이 늘어나면서 의식주는 확장되니. 56년생 주위 시선을 신경 쓰면서 보내는 하루. 44년생 남의 말을 듣지 말고 주관을 지켜라.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자기 것을 확실하게 챙겨라. 93년생 여유가 있을 때 장래 수입에 대한 전망을 세워두어라. 81년생 손실에 연연해하면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69년생 동상이몽일 수 있으니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57년생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중심을 잘 잡아야. 45년생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될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힘든 환경 속에서 실력 향상이 이루어짐을 알라. 94년생 경쟁자의 등장으로 애쓴 만큼 공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82년생 방해의 기운이 따르나 내 행동에 따라 원만히 해결. 70년생 인간관계에 이끌려 원치 않는 일을 하게 될지도. 58년생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지 말아야. 46년생 주변 상황이 피곤해질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상대방을 자극하지 말아야. 후유증이 더 커지니. 83년생 여러 가지 의무와 책임을 다해 보는 날. 71년생 우연한 기회에 옛 사람과 마주칠 일이 생길 수도. 59년생 일을 완성함에 따른 명예 상승도 기대해 본다. 47년생 당당하게 큰소리 칠 일이 생길 수도. 35년생 휴식을 취하거나 편안히 쉴 수 있는 기회. 금전△ 애정△ 건강△
시끌벅적 핫플 된 광안리 2.5가… 뜻밖의 갈등에 시끌벅적
주거지역이 카페 거리 등으로 바뀌는 일명 ‘핫플’ 신흥 상권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주민과 상인 간 마찰이 일상화됐다.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과 갖은 노력에도 민원을 멈출 수 없다는 젊은 자영업자의 갈등은 한 쪽이 떠나야만 비로소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개·폐업이 잦은 상권의 특성상 상인회 조직 등이 어려워 현장에서의 자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자체 등의 적극적 중재 역할을 찾는 목소리도 나온다. ■ “암 투병 중” 주민의 호소 “폐암 환자가 투병 중입니다. 고령의 노인들이 주거하고 있습니다. 취객들의 흡연, 소음에 고통스럽습니다.” 12일 오후 3시 부산 수영구 민락로의 한 골목. 주택을 멋스럽게 리모델링한 술집과 카페 사이 낡은 다세대주택 담벼락에 걸린 암 투병 고백 현수막이 힘없이 나풀거렸다. 빛바랜 현수막은 이 골목에서의 갈등이 오래 이어져 왔음을 암시했다. 직접 현수막을 제작한 주민 A 씨는 3년 전 집 맞은편에 음식점이 개업하고 동네 일대가 번화가로 급격하게 바뀌며 고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민락로에 영업허가를 받은 일반·휴게음식점은 총 75곳. 매년 23~26곳씩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간 골목의 풍경을 두고 A 씨는 “물밀듯이 가게가 생겨났다”고 전했다. A 씨가 기억하는 경찰 신고만 10여 차례. 한밤중 취객의 소음을 차단하려 A 씨는 한여름에도 창문 전체에 외풍 차단용 비닐 막을 붙이고 살았다. 젊은 자영업자의 사정을 이해해 보려 했지만, 소음과 담배 연기 등을 참을 수 없을 땐 끝내 시비가 붙기도 했다. 수영구보건소에서 제작한 현수막과 금연 표지판도 담벼락에 함께 걸었지만, 방문객들은 대수가 아닌 듯 현수막에 담뱃불까지 붙이곤 했다. A 씨는 “집 앞에 책상을 두고 200~300명씩 서명을 받을까도 싶었지만 우선 플래카드부터 걸었다”며 “이웃 주민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까지 알리며 호소할 만큼 2~3년간 전쟁을 치렀다”고 밝혔다. 갈등은 끝내 한 쪽이 골목을 떠난 후에야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A 씨에 따르면 그가 사는 주택은 곧 매각돼 암 투병 중이거나 고령인 주민들은 다른 주거지를 찾아 떠날 예정이다. A 씨는 세입자로, 그가 사는 주택에는 3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A 씨는 “부동산 업자들이 동네 곳곳을 다니며 주택을 음식점으로 바꿔댔고, 이제는 평당가도 매우 많이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곧 떠나겠지만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택가의 급격한 상권화가 해수욕장과 가까운 거리마다 벌어지면서, 소음 등 생활 불만 신고도 덩달아 늘었다. 수영구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식품위생업소에 대한 소음 신고는 21건(광안동 4, 민락동 13, 이외 지역 4)에서 45건(광안동 14, 민락동 19, 이외 지역 12)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골목마다 전쟁… 속 앓는 MZ 사장님 조용하던 주택가에 잡음을 낸 젊은 자영업자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12일 취재진이 만난 맞은편 식당 사장 조태준(32) 씨는 현수막을 가리키자 2~3년간 지속된 전쟁이 떠오르는 듯 굳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적극적 중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내놓은 쓰레기가 바람에 날아갔다며 항의를 받기도 했고, 가끔은 출처를 알 수 없는 폐기물이 가게 앞에 놓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손님에게 목소리를 낮춰 달라 요청하고, 가게 앞 쓰레기를 주우며 노력했지만 동네 전체에서 민원이 쏟아졌다. 그는 “부모님 연배의 분들이 많이 거주하시는 만큼 피해를 이해하고 최대한 해결해 보려 했다”며 “하지만 가끔은 감정이 북받쳐 가게 앞에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 앞에서 주민분과 큰 소리를 내며 다툰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가게는 속칭 ‘광안리 2.5가’쯤 위치해 있는데, 주택과 상권이 섞여 있는 환경이라 어느 가게든 비슷한 처지라는 게 조 씨의 설명이다. 상인들은 바닷가 상권을 ‘1가’로, 골목 안쪽으로 갈수록 ‘3가’로 부르는데, 1가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한 2~3가는 소규모 가게의 개·폐업이 매우 잦다. 이런 이유로 그는 상인회 등 조직을 꾸려 나름의 질서를 만들거나 갈등을 중재하는 식의 대처는 생각지도 못했다며, 실제 실행에 옮기기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금연 거리 지정, 간판의 밝기와 소음 발생 기준 등 질서의 ‘선’을 공공기관의 개입 하에 주민과 협의해 마련하고, 새로 개업하는 가게에 안내만 하더라도 훨씬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조 씨의 생각이다. 불법 개업도 아닌데 ‘무조건 주의하라’는 요구만 받아선 갈등이 끝날 수 없다는 것. 조 씨는 “주민의 요청으로 가게 앞에 재떨이를 설치했더니 구청에서는 화재 위험이 있다며 재떨이를 치우라 했다”며 “주민이 구청장에게 보낸 호소문만 우편으로 전달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안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을 그어주면 손님을 자제시킬 때 할 말이라도 생긴다”며 “예를 들어 명확한 소음 기준이나 쓰레기 배출 장소 등을 정하고 인근 상권에 안내한다면 훨씬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해당 사례에 대해 보고 받지 못했다”며 “관련 사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시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 인부 2명 숨지고 7명 크게 다쳐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인부 9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 오전 9시 50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교량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 사고로 교각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9명이 깔리면서 2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애초 사망자를 3명으로 파악했지만, 구조 과정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을 현재 구조중이라고 정정했다. 사고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사고 현장에 119특수구조대, 119화학구조센터 대원과 장비를 투입했다. 소방 당국은 현재 장비 92대와 인력 172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떨어진 상판에 깔린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사고 구간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 관련 전 직원이 나와서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하청 업체에 고용된 현장 직원이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경찰 3곳 중 2곳 '민원실 점심시간 폐쇄'… “탄력 운영 필요”
부산 시내 경찰서 15곳 가운데 10곳이 점심시간 민원 응대를 중단했거나 곧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내부에서 젊은 직원들 중심으로 점심시간 휴무를 도입하자는 건의가 이어졌고 상당수 경찰서가 이런 건의를 받아들여 점심시간에 민원실을 닫기로 했다. 직장인 등 민원인들은 평일 점심시간에 민원을 볼 수 없다면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불만을 쏟아낸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경찰서는 오는 3월 4일부터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동안 통합민원실을 폐쇄할 예정이다. 그동안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교대로 식사를 하면서 민원인 응대를 해 왔으나 앞으로는 점심 때 민원실을 잠시 걸어 잠근다. 부산 경찰서들의 점심시간 민원 응대 중단은 강서경찰서가 10번째다. 부산에는 경찰서가 모두 15개가 있으나 이미 9개 경찰서는 점심 시간 민원 응대를 중단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경찰서들은 2022년부터 점심시간 통합민원실 폐쇄를 순차적으로 확대 중이다. 현재 9곳이 점심시간 통합민원실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중부·동래·부산진·해운대·금정·강서경찰서 등 총 6곳이 통합민원실을 운영 중이다. 점심시간 통합민원실 폐쇄는 경찰서별 사정에 따라 서장이 재량껏 결정, 실시하는 형태다. 최근 공직사회에서도 워라밸과 직원들의 휴게, 복지가 강조되면서 경찰 내부 직원들도 경찰직장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점심시간 휴무를 도입하자는 건의 사항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경찰서 교통과 관계자는 “경찰 조직 내에도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층 목소리 등 문화 변화를 반영하는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촌각을 다투는 치안 신고와 달리 경찰서 방문 민원의 경우 시급성이 낮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점심시간대 강서경찰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은 하루 평균 6~7명 정도”라며 “주로 고소·고발장 접수, 단속 고지서 안내, 교통 관련 민원이나 면허증 재발급 등의 단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 사이에선 ‘민원 공백’이 달갑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특히 직장인 등 특정 시간대에만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는 시민들에겐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서구에서 근무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대부분의 직장인 점심시간이 낮 12부터 1시간가량인 만큼 그 시간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업무와 휴식을 배분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며 “아예 식사를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다. 교대 근무를 통해 민원인의 시간도 배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휴무제는 2017년부터 공직사회에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관련 논란은 잊혀질만하면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구청 민원실 역시 관련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 달서구청 노조는 관내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점심시간 휴무제 시범 운영을 추진했지만 달서구청은 관련 조례가 없어 시행령 위반이라며 제동을 걸며 갈등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은 향후 점심시간 통합민원실 폐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플래카드 등을 활용한 관련 내용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치안 관련 사건은 언제든 112 신고가 가능하며, 점심시간 폐쇄로 인해 치안 공백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운영 시간 준수를 통해 시민 불편이나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2월 25일 화요일(음 1월 28일)
2월 25일 화요일(음 1월 28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솔직하고 열성 있는 태도로 부딪쳐 봄이. 84년생 미련이 남는 일도 정리하는 것이 손해를 덜 볼 듯. 72년생 먼 곳의 교섭이나 거래도 성공할 수 있을 듯. 60년생 주어진 일만 하는 것도 버거울 듯. 몸 생각도 해야. 48년생 얻어야 하고 누려야 할 것을 놓치지는 않았는지. 36년생 예정 밖의 일은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X 소 97년생 낯선 곳을 방문할 일이 생길 수도. 85년생 뒷수습으로 시간과 돈을 허비할 수도. 73년생 자기 힘만 믿고 내달리지 말고 적당히 고삐를 잡을 줄도 알아야. 61년생 일의 내용을 알면 대응책이 보일 수도. 49년생 불필요한 것은 소비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37년생 외출했을 때 떨어뜨린 것이 없나 잘 확인하길.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친구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즐거운 하루가. 86년생 고생을 벗어나 자기의 의견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도. 74년생 긴 밤이 가고 새날이 밝아오듯 운도 밝아질 듯. 62년생 모든 일을 즐기듯 해야 부담이 없을 듯. 50년생 주위 사람과 잘 협조해야 무난한 하루. 38년생 원행은 참아야. 무리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마음만 바쁘면 일이 더 지연될 수 있다. 87년생 허황된 욕심으로 모진 바람을 만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75년생 만사가 순조로울 때 너무 낙관하다가 실패할 수도. 63년생 일의 추진에 있어서는 꼼꼼히 다시 살펴봄이. 51년생 조금씩 양보해야. 서로 이득이 부족한 모양. 39년생 남의 말을 듣지 말고 주관을 지켜라.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윗사람이나 선배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길. 88년생 내부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신속히 대처해야. 76년생 너무 큰 거래는 실제 면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듯. 64년생 된다고 생각한 일도 결과는 절반 정도 성사되는 모양. 52년생 평안한 마음과 사색을 즐기는 하루. 40년생 차분하고 평온한 날이 될 듯.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지금의 투자는 미래에 결실을 맺게 된다. 89년생 당면한 일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날지도. 77년생 긴장을 풀고 크게 보라. 문제라 여긴 것이 문제가 아닐 수도. 65년생 자기의 의견을 분명히 표현해야. 53년생 일상적인 것은 탈 없이 잘 진행될 듯. 41년생 지금의 거처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그대로 있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고집을 부리지 않는 것이 모든 면에서 이득. 90년생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라. 78년생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라. 66년생 나와 상대방의 의견이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도. 54년생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난처한 입장이 될 수도. 42년생 예기치 못한 기분 좋은 일들이 따를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자기 연민에 빠지기 쉬운 날. 밝은 생각과 경쾌한 음악을. 91년생 이리저리 불려 다녀 정작 내가 해야 할 일은 못할 수도. 79년생 자신을 변화시켜 가면 세상도 바뀐다. 67년생 마음고생이 되어도 다음을 위해 준비하라. 55년생 부담스러운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상책. 43년생 자식이나 측근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마음을 다스려 외부적 압박에 현명히 대처해야. 92년생 포기한 일에서 다시 희망이 보이기도. 80년생 민첩하게 행동하면 좋은 결과를 볼 듯. 68년생 많이만 탐내지 않으면 필요한 만큼 돈이 들어올 듯. 56년생 자신을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듯. 44년생 감당 못할 일은 없으니 차근차근한 마음으로.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어떠한 상황에서도 배울 점이 있으니 흙 속에서 진주를 캐내듯. 93년생 힘겨운 일을 애써 하다 기진맥진할 수도. 81년생 자기 힘만 믿고 행동하면 실패할 수도. 69년생 옛날 알고 지내던 지인의 도움으로 일이 성사될 듯. 57년생 일을 시작하는 것은 잠시 보류함이. 45년생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여유롭게 관조하라. 금전X 애정○ 건강△ 개 06년생 목표를 향해서 성큼 나아가는 형국. 94년생 주위가 화려해져 덩달아 낭비성 지출이 있을 수도. 82년생 사소한 갈등으로 부부간의 마찰이 생길 수도. 70년생 새로운 일, 부분적인 일이라면 이익이 생길 듯. 58년생 확보한 물량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유리할 듯. 46년생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솔직히 터놓고 곧 실행하길. 빨리 정리하는 것이 중요. 83년생 진정한 능력과 실력으로 승부수를. 71년생 망설이고 주저하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기 쉬우니 강한 추진력을. 59년생 힘겨웠던 일이 의외로 빨리 해결될 듯. 47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듯. 35년생 인내의 미덕을 지녀야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보수 '왕수석' 지원 받는데, 진보 '단일화' 진통 여전
탄핵심판 변론 종결(25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 보수 진영에서는 차기 대선 바로미터로 꼽히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촉각을 더욱 곤두세우고 있다. 보수에서는 현 정부서 이른바 ‘왕수석’으로 불리며 비서실장 자리까지 올랐던 전직 대통령실 고위 참모가 예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열기를 끌어올리자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고삐를 더욱 죄고 나섰다. 여기다 탄핵심판 결과에 따른 보궐선거 일정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부산교육감 선거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 ■현 정부 핵심 인사 보수 캠프 출동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3일, 정승윤 예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이관섭 전 비서실장이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실장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시절 왕수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후에는 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 자리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비서실장을 맡은 현 정부 핵심 인사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정 예비 후보와 여러 가지 일을 했다”며 “부산 미래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부산교육감을 맡을 충분한 역량 있다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개소식 전에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얼굴을 비쳤으며 교육계 관계자, 학부모 등 정 예비 후보 캠프 측 추산 500여 명은 본행사에서 세 과시에 나섰다. 탄핵 정국에서 현 정권의 핵심 인사가 직접 나선 데다 부산 정계·교육계 인사가 모이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 배경에 관심을 쏟는다. 일각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상은 진보 진영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현재 레이스 구도에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부산CBS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무선 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자세한 내용 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진행한 결과, 다자 대결 시 정 예비 후보뿐 아니라 모든 보수중도 후보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반면 진보 후보인 김석준, 차정인 예비 후보는 각각 26.9%, 11.0%로 1, 2위를 기록했다. ■진보 내부서 거세지는 단일화 요구 이처럼 보수 진영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진보에서도 단일화 추진에 분주하다.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5 부산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 대표자 회의를 통해 추진위 유지 사실을 결정하면서 김석준, 차정인 예비 후보 측에 단일화 결단을 재차 요청했다. 특히 추진위는 두 후보가 합의한 단일화 방안을 제시할 경우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추진위의 드라이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이 임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기각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고를 기점으로 양측 진영의 결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재까지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진보 진영이지만 선거일로 예정돼 있는 오는 4월 2일까지 이 같은 판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을 할 수 없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에 진보 내부에서 단일화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두 사람의 온도 차는 명확하다. 차 예비 후보는 추진위가 단일화를 재차 촉구한 이날 성명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이토록 높은데, 단일화를 거부하며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란 대체 무엇이냐”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뭉치면 이겼고, 흩어지면 졌다. 지금이야말로 똘똘 뭉쳐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김 예비 후보는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단일화와 관련한 언급은 일절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헌법재판소가 25일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기일로 지정하면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투표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날인 3월 12일까지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교육감 재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반면 3월 13일 이후에 헌재 결정이 내려지면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투표일은 예정대로 4월 2일이 된다.
한동훈 "이재명, 한국에서 가장 위험… 유죄 막으려 계엄 가능성"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다'에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이재명",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를 장악하면 유죄 판결을 막으려 계엄 등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탄핵 반대' 여론이 강한 당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함도 책 내용에 포함됐다. 한 전 대표의 저서 출판사는 이 같은 내용이 한 전 대표의 책 '국민이 먼저다'에 담겼다고 25일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 책에는 지난해 12월 3일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전 한 전 대표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도 포함됐다. 당시 한 전 대표는 "무슨 상황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상사탭니다 ㅠ"라고 답했다. 이후 한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입니까"라고 재차 문의하자 해당 관계자는 "최악"이라고 회신했다. 한 전 대표가 계엄 해제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국민이 정치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정치인이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약속을 떠올렸다는 내용도 책에 담겼다. 이외에 한 전 대표는 계엄 사태 초기부터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 미국 측과의 소통 내용도 담았다. 한 전 대표는 저서 출간을 통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할 예정이다. 전국 '북 콘서트' 투어 등의 형식으로 시민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마 찢어진 환자, 응급실 3곳 돌다 숨져"…검찰, 경찰에 보완수사 지시
지난해 대구에서 이마가 찢어진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응급실을 돌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사건을 경찰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구경찰청은 병원 의료진 6명이 응급의료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4월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A 씨는 지역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성형외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다른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두 번째로 찾은 종합병원에서도 당일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A 씨를 또 다른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 보냈다. 그러나 A 씨는 마지막으로 도착한 병원에서도 당장 성형외과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구급차를 타고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갈 준비를 하던 중 혈압과 맥박이 떨어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후 A 씨는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유족 진정으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 씨가 숨지기 전 찾았던 병원 3곳 모두에서 사건 발생 당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을 내렸다. 이에 지난 1월 의사 등 의료진 6명을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A 씨가 응급실을 찾아 돌다가 사망에 이르렀지만 해당 의료진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A 씨 사망에 대한 병원 간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불명확하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 역시 불충분하다는 까닭에서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망 전 병원 3곳에서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한 건 사실"이라며 "일선 의료계와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 증거를 확보해 조사했고 수사심의위원회 검토도 거친 뒤 의료진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 적용을 위해 몇 가지 추가 사실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인하라며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A 씨가 병원 3곳을 옮겨 다니게 된 이유, 당시 각 병원의 상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반얀트리 화재 사망자,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유독가스 흡입 추정"
지난 14일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호텔 앤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 사망자 6명은 모두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층으로 올라온 뒤 문이 열리자마자 유독가스를 흡입해 수 초 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건물 준공 승인이 이뤄졌음에도 화재 당시 건물 전체에 800여 명이 일했을 만큼 많은 공사가 이뤄진 것과 관련, 이것이 대규모 사망자 발생에 원인을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4일 “화재 사망자 6명은 모두 1층 화재가 난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아니었다”면서 “화재 당시 공사 현장 지하 2,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고, 1층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유독가스가 꽉 차 있어 이를 흡입한 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발견장소는 엘리베이터에서 4~5m가량 되는 지점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원인인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였는데, 이들이 마신 연기가 워낙 독해 흡입 후 2~3초만에도 사망에 이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경위와 화재 원인은 화재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 감식 결과는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준공 승인이 이뤄진 후에도 대규모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과 관련, “준공 이후 왜 이렇게 많은 공사를 하고 있었는지, 이것이 대규모 사망자가 나온 데에 원인을 제공했는지 인과 관계를 살피기 위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 당시, 공교롭게도 현장에서는 소방자체점검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법상 준공 허가가 나면 60일 이내 자체점검을 해 결과를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11일부터 18일까지 소방자체점검이 실시되고 있었고 당시 점검 4일차였다”면서 “스프링클러 작동과 화재감지기 작동 여부 등은 자체점검과 맞물려 제대로 작동이 됐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이번 반얀트리 호텔 화재와 관련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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