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스마트폰 영업이익 80% 독식...삼성 15%
애플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 이익 중 80% 가까이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제조사 전체 영업이익 537억7천200만 달러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79.2%에 달하는 449억9천700만 달러였다.
심지어 애플의 2016년 스마트폰 영업 이익률은 32.4%였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30%를 넘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전체의 14.6%인 83억1천200만 달러였다. 이는 폭발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로 3분기 영업 이익이 700만 달러에 그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스마트폰은 외견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수익성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화웨이의 영업이익은 9억2천900만 달러로 1.6%를 차지했다. 오포는 8억5천100만달러(1.5%), 비보가 7억3천200만달러(1.3%), 샤오미가 3억1천100만달러(0.5%)였다. 영업이익률은 동일한 순서로 4.1%, 5.1%, 5.0%, 1.5%에 그쳤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의 주력상품이 중저가로 형성된 보급형이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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