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그룹 회장 오영국, 백수트 입고 세상에 없던 10대 공약 낭독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군소후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단연 경제애국당 오영국이었다.
올백에 흰 양복을 갖춰 입고 나온 기호 7번 오영국(60) 후보는 이날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 실현, 한민족의 단결과 번영을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면서 "동북아 중심국가로 외교·안보를 유지해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용불량자 700만명 전원의 신용회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국제금융그룹에서 신용불량자 부채총액 담보공탁 지원금을 끌어오겠다고 약속했다. 개인 빚을 청산해주고 은행 이자도 재산 정도에 따라 0~3% 차등 적용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형 집행기간 만료 후 3년이 지나면 전과기록을 완전 삭제하고, 살인, 강간, 강도, 폭행 등 흉악범죄를 제외한 모든 징역형을 사면하겠다는 파격적인 내용도 10대 공약에 포함시켰다.
오 후보는 마무리 발언 순서에서 복사지 용지 박스를 활용한 패널을 들고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 '경제애국당 7대 강령'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대장·질 세정기구, 비데 등 가정용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인 '하하그룹' 회장으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폭처법) 관련 전과 2개, 사기 관련 전과 1개 총 3개 전과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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