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만디버스
내년 봄께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만디버스'가 부산 산복도로 일대를 누빌 전망이다.
내년 봄부터 업그레이드
노선 조정·연계상품 개발
부산시는 산복도로 투어버스를 운행할 새 민간사업자 공모에 ㈜부산여행특공대가 단독 응모해 최근 적격 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20~40대의 젊은 임직원이 주축이 된 여행특공대는 2014년부터 부산 원도심 투어 상품을 판매해 온 지역 여행업체다. 그동안 이곳을 통해 원도심에 다녀간 관광객만 약 2만 명에 이른다. 관광업계에서는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여행특공대가 만디버스를 운행하면, 산복도로 관광 콘텐츠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특공대 측은 노선을 레드라인과 블루라인으로 나눠 각 3대, 하루 30회씩 20분 간격으로 운행하겠다고 제안했다.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계 상품도 개발한다. 손민수 ㈜부산여행특공대 이사는 "산복도로에서 숙박할 경우 1박 2일 탑승권을 1일권과 동일한 가격에 제공하고, 관광객이 지역 거점시설에서 지갑을 열 수 있도록 쿠폰북과 할인권도 만들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32인승 1층 오픈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만디버스를 운행해 온 ㈜태영이 회사 내부 사정으로 한정면허 반납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올 9월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선 바 있다. 이자영 기자 2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