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파푸아뉴기니 학교에 태양광 설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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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박석호 신성장사업단장(왼쪽 네 번째)이 파푸아뉴기니 Mt. 다이아몬드 학교 태양광 준공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준공기념 커팅식을 갖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남부발전(사장직무대행 이종식)이 파푸아뉴기니 아이들의 학업 지원을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선물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태양광 전문업체인 에스에너지와 함께 파푸아뉴기니 다이아몬드 고등학교에 20㎾(킬로와트)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13일 열린 설비 기증식에는 남부발전 박석호 신성장사업단장, 파푸아뉴기니 한국대사관, 코트라, 에스에너지, 파푸아뉴기니 석유에너지부 등 현지 관계자가 참석했다.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한반도의 2배 면적에 700만여 명의 인구를 보유한 도서국가로, 일조량과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발전설비는 우리나라의 0.6%에 해당되는 600㎿(메가와트) 규모여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때문에 파푸아뉴기니 학생들은 현지의 부족한 인프라와 높은 전기요금 관계로 전기설비를 간헐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남부발전과 코트라는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이번 발전설비 기증을 추진하게 됐다. 설비 기증에는 남부발전과 코트라가 사업비와 운송비를 지원하고 에스에너지가 태양광 모듈 공여와 시공을 담당했다.

현지에 설치된 태양광은 연간 3만 7000㎾h(킬로와트시)의 무공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전기설비 가동 및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태양광 설비 기증과 함께 학교 관계자 및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리 및 운영기술을 주제로 단기강좌를 열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PPL)와 발전사업 개발을 골자로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30㎿ 규모 태양광 입찰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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