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빠는 미쳤다' 서민 교수가 2006년 박근혜 지지 칼럼 쓴 이유
'문빠가 미쳤다'는 독설을 자신의 블로그에 거침없이 올린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가 과거 박근혜를 지지하는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누리꾼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페미니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는 서 교수는 지난 2006년 11월 한겨레 칼럼에 '차라리 박근혜가 어떨까'라는 제목의 글로 박근혜 지지의사를 밝혔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서 교수는 이 칼럼에서 박근혜가 여자라서 지지한다고 거듭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투데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며 "그 때는 노 전 대통령에게 너무 실망해 회한이 돼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돼도 다 똑같다'는 생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도 나오는 것이 낫겠다' 싶은 마음으로 썼다"고 고백했다.
서 교수는 2016년부터 여성신문을 통해 칼럼 '서민의 페미니즘 혁명'을 연재하는가 하면, 올해 9월 해당 칼럼을 엮어 만든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페미니스트 활동을 해왔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 '서민의 기생충같은 이야기'에 '문빠가 미쳤다'는 제목의 글에서 "문빠들은 한국기자들이 중국 경호팀에게 맞아도 싸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폭행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미운 내 새끼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게 인지상정인데 문빠들은 왜 우리나라 기자 폭행에 즐거워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서 교수는 "하지만 깊은 병에 빠진 문빠들은 오늘도 대통령에게 불리한 기사가 있는지 눈을 부라리고 있다"며 "이젠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그들에게 이야기해 줄 때다.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라고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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