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로드 '이스라엘 보이콧' 합류
뉴질랜드의 팝스타 로드(사진·21)가 내년에 예정한 이스라엘 콘서트를 취소하면서 팝스타들의 이스라엘 보이콧에 합류했다.
로드는 이스라엘 측 공연기획사를 통해 내놓은 성명을 통해 내년 6월 예정했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연을 취소했다고 호주와 뉴질랜드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내년 6월 텔아비브 공연 취소
뮤지션들 잇단 보이콧 선언
이달 초 로드는 내년도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 순회공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로드는 성명에서 "엄청난 메시지들과 편지들을 받았고,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많은 논의를 했다"며 "공연을 취소하는 게 이 순간 올바른 결정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드는 또 약속을 번복한 데 대한 사과와 함께 다음에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로드의 텔아비브 공연 계획이 발표되자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불매·투자철회·제재'(BDS) 운동 지지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거세게 철회를 요구했다. 모국인 뉴질랜드 활동가들과 일부 팬들도 가세했다. 결국, 로드가 철회를 발표하자 이들은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환영했다.
로드의 공연 취소에 앞서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인 로저 워터스를 비롯해 로린 힐, 엘비스 코스텔로 등의 뮤지션이 팔레스타인인 대우와 관련해 이스라엘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싱어송라이터인 로드는 2013년 16세의 나이에 '로열스'(Royals)로 빌보드를 정복하면서 세계적 스타로 부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