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2조 원 육박… 글로벌 타이어 회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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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경남 창녕공장 전경. 연합뉴스

넥센타이어는 한국·금호타이어와 함께 국내 3대 타이어 회사다. 지난해 매출이 2조 원에 육박하는 등 글로벌 타이어 회사로 우뚝 섰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올해 기업의 전환점을 맞는다. 오는 9월 유럽 전진기지인 체코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한국과 중국에만 있던 생산시설을 체코에 설치, 가동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연구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연구소를 확대 개편한다. 내년 1월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글로벌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일본에서 중고 화물차를 수입해서 파는 등 용달업을 하던 강병중 회장이 1974년 타이어 사업에 진출하면서 태동했다. 1999년 흥아타이어를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바꿨다. 흥아타이어가 타이어 내부 핵심 부품인 튜브 등을 생산하는 고무제품 업체로 변신하면서 2002년에 넥센으로 사명을 바꾼 것이다. 1999년 1805억 원이던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2014년 1조 7500억 원, 2016년 1조 8947억 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매출은 2조 원에 육박했다.

글로벌 사업을 지향하는 넥센타이어는 지역 친화적 기업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2012년 경남 창녕군에 1조 2000억 규모의 대규모 공장을 지은 것이다. 낮은 임금과 저렴한 땅값을 이유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 공장을 짓는 상당수 국내 기업과는 다르다는 평가다. 넥센타이어가 창녕 공장을 건설한 것은 생산성과 효율성 때문이다. 넥센타이어 측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 공장을 지으면 낮은 땅값과 임금으로 이익도 있지만, 그만큼 관리가 어렵고 불량률이 높다"면서 "국내 우수 인력이 생산하는 타이어의 품질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어 국내 제2공장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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