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2번의 결혼과 이혼…세계적 물리학자도 어려웠했던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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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7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족은 그가 이날 오전 영국 캠브리지의 자택에서 임종했다고 발표했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아버지가 오늘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그는 위대한 과학자이자 비범한 인물이었고 그의 업적과 유산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킹 박사는 2번의 이혼을 했다. 자녀는 3명.

호킹 박사의 첫번째 부인인 제인은 10대 때 우연히 역사 플랫폼에서 발병 전인 호킹을 만나 사랑을 싹틔웠고 루게릭병 환자의 생존 기간이 평균 2년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일찍 결혼했었다.


과거 인터뷰에서 제인은 "당시 케임브리지대의 촉망받는 물리학도인 호킹에게 물리학은 문자 그대로 '우상'이었다"면서 "스티븐은 때때로 주말 내내 휠체어에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턱을 괸 채 아이들이나 나를 본체만체했다. 어디가 불편하거나 아파서인가보나 했는데, 월요일 아침이면 빙긋 웃으면서 '내가 그 방정식을 풀었어'라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호킹 박사의 간호가 힘겨웠던 가족들은 미국의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전문 간호사 3명이 8시간씩 돌아가면서 온종일 간호하는 상시 간호시스템이 만들어진 이후에야 힘든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간호사들이 교체되었고 이 가운데 전문 간호사 중의 한명이었던 일레인과 정을 키워나가면서 제인 호킹과 헤어지고 전문간호사인 일레인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일레인과 제혼 후 호킹 박사가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는 기사 올라오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이 조사를 벌였고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사람이 재혼한 부인 일레인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호킹은 끝까지 그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간호사들과 주변 가족들의 폭로에 의해 문제가 본격 제기되고 급기야 간호진의 한사람이 일레인이 호킹 박사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경찰에 고소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서게 되고, 이후 호킹은 간호사였던 일레인과도 이혼을 하게된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였던 호킹 박사도 여자 문제만큼은 쉽지 않았던 듯하다.

과거 70세 생일을 맞는 호킹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게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고 "여자다. 정말 완벽한 미스터리"라고 답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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