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 테마파크 내년 4월 착공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시리아(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설 테마파크의 명칭과 구체적인 착공·개장 시기가 공개되는 등 테마파크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 롯데월드나 용인 에버랜드급 이상의 테마파크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테마파크의 명칭은 숲·정원을 테마로 한 '롯데 매직 포레스트'이며, 착공은 내년 4월, 개장은 2021년 5월께로 내부 조율을 마친 상태다.
20일 부산도시공사와 테마파크 사업법인인 오시리아테마파크PFV㈜ 등에 따르면 테마파크에는 놀이시설과 루지를 비롯해 쇼핑몰, 식음료매장, 스포츠파크, 호텔 등의 부대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이들 시설의 규모와 콘텐츠 등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업법인 측은 최근 내년 4월 착공, 2021년 5월께 개장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도 정했다.
명칭은 '롯데 매직 포레스트'
놀이시설·루지·쇼핑몰 건립
2021년 5월께 개장 계획
테마파크의 핵심인 놀이시설의 개발 방향은 이달 초 윤곽이 나왔다. 놀이시설을 운영할 롯데월드는 미국의 세계적인 테마파크 설계·디자인 업체인 게리고다드 엔터테인먼트를 설계업체로 선정해 개발 계획을 수정·보완해왔다. 게리고다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세부 도입 시설 등의 디자인 설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이공원의 개발 콘셉트는 지난해 1월 바다를 주제로 한 수변 놀이시설로 시작됐지만, 올 4월 수변 공간이 대폭 축소됐다. 이달 초 외신 등을 통해 공개된 콘셉트는 6종류의 숲·정원을 테마로 한 유럽형 놀이시설로 바뀌었다. 놀이공원을 포함한 테마파크의 명칭은 '롯데 매직 포레스트'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놀이공원 최종 설계안과 명칭의 확정 여부를 지금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테마파크 내에 들어설 루지의 경우 리프트 2개, 트랙(코스) 5개 규모로 조성된다. 쇼핑몰과 식음료매장, 스포츠파크, 호텔도 현재 설치 규모와 콘텐츠 등을 두고 막판 조율이 한창이다. 스포츠파크의 경우 실내 스포츠 콘텐츠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테마파크 1단계 사업으로는 놀이시설, 루지, 식음료매장, 쇼핑몰, 2단계 사업으로는 호텔과 스포츠파크가 계획돼 있다.
사업법인 관계자는 "놀이시설은 이르면 이달 말 유럽 업체에 발주할 계획"이라며 "1·2단계를 단계적으로 개장할지, 완공 시기를 맞춰 함께 그랜드 오픈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성·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