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좋다는 '양배추' 부작용은 없을까?…섭취 시 주의사항
양배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사랑받는 채소다. 특히 서양에서는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힌다. 소화를 돕는 디아스타아제, 펩신, 트립신이 들어 있어 ‘천연 소화제’라는 별명도 따라다닌다.
양배추의 고유 성분인 비타민 U와 설포라판은 위염 유발인자인 헬리코박터 균 퇴치에도 효과를 보인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급성 위염을 유도한 쥐에 양배추 추출물을 투여하자 염증 인자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무리 몸에 좋은 양배추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양배추를 많이 섭취할 경우, 섬유소 과다에 의한 복통, 설사, 복부팽만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배탈이 잦은 사람이라면 소화가 빨라져 설사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양배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체질에 맞춰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양배추브로콜리즙이나 양배추환(丸)과 같이 일일 복용량이 정해진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양배추환은 양배추즙 특유의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아 누구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양배추환을 잘 고르는 요령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부형제’ 함유 여부다. 대부분의 환 제품들이 원료 가루를 쉽게 결합하기 위해 밀가루, 찹쌀가루, 전분 등의 곡물 부형제를 넣는다. 때에 따라 식용유가 첨가되기도 한다.
이러한 부형제 성분은 양배추의 체내 흡수를 저해하고 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부형제가 들어가면 그만큼 양배추 원료 함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기대한 만큼 효과를 보기도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최근 물만으로 형태를 빚어내는 수환 방식의 환 제품도 생기고 있다. 양배추 가루를 둥글게 뭉칠 때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물의 결합력을 이용해 제형을 빚어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수환 방식으로 만든 양배추환은 양배추 이외에 다른 성분이 없어 안전하며, 몸에 보다 빨리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환 형태의 양배추환을 만드는 ‘더작’ 관계자는 “더작의 양배추환은 양배추 가루와 물만으로 제형을 만들기 때문에 부형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화력이 약한 어르신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작의 양배추환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땅에서 자란 국산 유기농 양배추만을 엄선하여 사용한다. 또한 5종류의 혼합유산균을 500억 마리 첨가하여 장내 연동운동과 정장작용을 돕고 유해 세균을 억제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