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도 쫄았다는 정형식 판사 누구? 김진태 이종사촌 매형·한명숙-이재용 재판 맡아
1일 방송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양승태 사법부의 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전방위 로비' 전략을 자세히 짚어나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는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 확정 판결을 둘러싼 재판거래 의혹을 이야기하며 정형식 판사를 언급했다. 주 기자는 "2012년 대선 전에 정보기관으로부터 정형식 판사 같은 사람을 통해서 구속시킬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며 실제로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재판 때 정형식 판사가 등장하자 너무 놀랐고 겁이 났다는 것.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형식 부장판사는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 17기로 수료했다. 서울지법 판사·대법원 재판연구관·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 등으로 근무했다.
민일영 전 대법관과는 동서지간, 박선영 전 국회의원이 처형이다. 누리꾼들은 정 부장판사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가족관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진태 의원과 박선영 전 의원·정 부장판사 부인은 이종사촌 관계다.
정형식 판사는 사회지도층의 뇌물 재판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2013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추징금 8억8302만2000원의 형을 내렸다.
또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