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학과, 양산 이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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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부산대가 밀양캠퍼스 나노학과 등을 양산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본보 8일 자 12면 보도) 중인 것과 관련해 경남 밀양지역 시민단체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밀양지역 22개 시민단체 대표로 구성된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학과 이전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7일 오후 밀양시청 소회의실에서 출범과 함께 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밀양지역 시민단체 대책위 구성
"통합 합의각서 정면으로 위배"


범대위 위원장에는 김호창 밀양시주민자치위원연합회장이, 부위원장엔 김호근 밀양시새마을회장이 추대됐다.

김 위원장은 "부산대 나노 관련 학과 이전 방침은 부산대와 밀양대의 통합 합의각서를 정면으로 위배한 처사다. 밀양시민 의견 수렴 없는 이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부산대는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책무를 다하고, 밀양시와 상생협약 이행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앞으로 부산대의 학과 이전 철회 공식 발표 때까지 범시민 서명운동과 궐기대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 이전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대가 밀양에서 양산으로 이전을 검토 중인 학과는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에너지공학과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 IT응용공학과 등 3개 학과다.

현재 밀양캠퍼스엔 나노과학기술대학 3개 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 11개 학과 등 2개 단과대학에 14개 학과가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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