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 52명 건의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 등 여야 의원 52명이 국토교통부에 '김해공항 장거리 국제노선 신설'을 공식 건의(사진)했다.

김정호 이헌승 의원 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과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지역 의원 등 52명의 여야 의원들은 28일 김해공항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국제노선 신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김정호 이헌승 김석기 의원 등이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직접 전달한 건의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해공항 국제노선 대부분이 단거리노선 중심으로 개설돼 있어, 영남권 주민들은 미주·유럽 등을 방문하기 위해 연간 수천억 원의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며 인천공항을 이용하거나 일본, 중국 등 해외 경쟁공항에서 환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어 "김해공항 배후지역에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 주요 국제노선에 대한 항공수요가 충분하다"면서 "항공정책은 국익 및 국민편의 증진이 최우선의 목적으로, 현재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지역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해야 할 국익이자 항공정책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해공항은 5000㎞ 이상 미국, 유럽과 남아시아의 장거리 국제선 취항은 지금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동남권 지역주민들은 연간 350만 명이 인천공항(연간 300만 명/72%)과 일본(나리타), 중국(상해, 북경 등) 등의 외국공항(연간 53만 명/28%)에서 중·장거리 국제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소비되는 교통비(항공요금 기준)만 연 35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날 국토부 건의문에는 김정호 이헌승 의원 이외에 김도읍 김무성 김세연 김영춘 김정훈 김한표 김해영 민홍철 박재호 서형수 유기준 유재중 윤상직 윤영석 윤준호 윤한홍 이주영 이진복 장제원 전재수 조경태 최인호 의원 등 부산·경남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종우·정태백 기자 kjong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