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공원 수질이 이래서야…
부산의 낙동강변 생태공원에는 공원을 관통하는 샛강과 습지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낙동강변의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접하기 위해 이 샛강에 무동력 탐사선을 띄우자는 제안까지 나왔지만, 생각보다 수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와 수질 관리가 급선무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해 11월 낙동강 생태공원의 샛강과 습지 28개 지점(삼락 11·화명 7·대저 6·맥도 4)에서 4분기 수질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 등급 기준 3곳에서 ‘매우 나쁨’, 10곳에서 ‘나쁨’으로 나타나는 등 절반 가까이(46.4%)에 이르는 지점에서 나쁨 이상으로 나왔다.
샛강 28곳 중 13곳 ‘나쁨 이상’
지난해 상반기보다 더 악화
생태공원 중에서도 조사 지점 6곳 중 5곳의 수질이 나쁨 이상으로 나온 대저생태공원의 상태가 가장 심각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이번 수질 조사에서 생태공원 샛강과 습지 수질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더 악화
샛강정비사업은 생태교란종 ‘털물참새피’를 제거하는 게 목적이다. 털물참새피는 수면을 완전히 덮어 물속의 산소와 빛을 차단해 수질 악화를 일으키고 있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해에 국비 8000만 원을 들여 엄궁습지와 대저생태공원 1.8㎞ 구간에서도 털물참새피를 제거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사업 예산마저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황석하 기자 hsh03@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