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쓰레기 감추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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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은 부산과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공원이다. 봄이 오면서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본인은 부산시민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공원 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통로 주변에는 쓰레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나무숲 사이나 돌담 등 구석에는 방문객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많다. 또 부산시민공원은 공원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음에도 곳곳에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고, 반려견의 분뇨도 가끔 보인다. ‘쓰레기 없는 공원이 되도록 협조해 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지각 없는 사람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쓰레기와 오물을 버리고 있다.

부산시민공원은 ‘쓰레기 없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군데군데 쓰레기통이 비치돼 있고, 자원봉사자들이 공원을 돌면서 쓰레기를 거둬가고 있다.

자기가 가지고 온 쓰레기는 본인이 가지고 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설치돼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그것도 어렵다면, 잘 보이는 곳에 두면 자원봉사자들의 거둬가고 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는만큼 쓰레기도 많아질 것이다. 쓰레기 없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서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일이 없도록 시민 개개인이 솔선수범하고, 반려견의 분뇨를 처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쓰레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동일·부산 동래구 아시아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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