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해수전지 실용화 본격 착수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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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망용 GPS 부이 개발키로

울산시는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 기공식을 계기로 해수전지 기반 실용화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울산과기원, 한국동서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수전지기반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 개발에 나선다. 해수전지 실용화 제품으로 처음 개발하는 어망용 부이에는 태양광, LED 조명, GPS, 온도센서 등이 적용된다. 부이 위치 파악이나 해수온도 측정 등 어업 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9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민자를 포함해 총 14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시제품을 개발해 내구성 평가를 거친 뒤 10~12월 제작을 마쳐 400여 어업인 가구에 800개가량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 핵심기술인 해수전지는 무한한 자원인 바닷물에 포함된 나트륨을 이용, 전기를 저장하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로, 울산과기원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서발전이 준공한 10㎾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통해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됐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울산과기원에서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443㎡ 규모로 2020년 준공하는 센터는 해수전지와 해수 담수화, 이산화탄소 포집, 해수 수소 생산 연구 등을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부이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등부표, 구명조끼 등에도 적용해 해수전지 실용화 제품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권승혁 기자 gsh0905@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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