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외과 노영훈 교수팀(사진)이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 1200례를 돌파했다. 2009년 수술을 처음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전국 2위 실적이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복부에 3~4개의 작은 절개(5mm~1cm)를 가한 후 기구를 삽입하여 진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도 현저히 적고 입원 기간도 짧아 일상 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동아대병원 노영훈 교수팀 달성

2009년 첫 시행… 전국 2위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시행돼 오던 중 약 8년 전부터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이 시도되었다. 이는 기존의 복강경 담낭절제술에 사용하던 3~4군데 피부 절개를 단지 배꼽 한 군데에만 가해 시행한다.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기존의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기존의 복강경 담낭절제술에 비해 수술이 좀 더 어렵고 담낭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시행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숙련된 외과 의사에게 수술받을 경우 수술 결과와 만족도가 아주 좋다.

‘위대한 외과의사는 절개를 크게 하고 수술을 한다’는 외과의사들 사이에 전해져 오던 말은 오래된 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을 뿐이다. 미세침습수술이 대세가 된지 오래기 때문이다.

노영훈 교수는 “실제 단일통로 방식으로 수술 받으면 흉터가 거의 나지 않기에 시간이 지나면 환자들이 수술 받은 사실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다. 수술 결과가 동일하다면 좀 더 미용적인 측면을 선호하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비침습적 수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