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누가 선교사의 헌신적 삶, '인간극장'에서도 큰 반향
故 박누가 선교사의 헌신적 삶, '인간극장'에서도 큰 반향
영화 '아픈 만큼 사랑한다'의 실제 주인공인 고 박누가 선교사는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KBS1 '인간극장'에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박누가 선교사는 1989년부터 필리핀에서 의료 봉사를 해왔다. 박 선교사는 위암, 간 경화, 당뇨 등을 앓으면서도 필리핀 의료 봉사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12년 1월 '인간극장'에서는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필리핀 사람들을 찾아서 의료봉사를 하는 외과의사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가 방영됐다.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필리핀 오지를 누비는 그는 사실 남의 건강보다 자신의 건강을 더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췌장암과 두 번의 위암 수술, 그리고 간경화와 당뇨까지 병마와 싸우며 아픈 이들의 고통을 이해하게 됐다는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는 그해 겨울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5년이 지나고 2016년에 방영된 '인간극장'에서 그는 위암이 재발해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됐지만 자신의 치료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리던 박누가 선교사는 2018년 8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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