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녹조와 전쟁’ 올해 1626억 투입
경남도가 1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낙동강 녹조 발생을 막는 등 수질 개선에 나선다.
경남도는 올해 162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양한 개선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녹조 억제, 안전한 수돗물 공급 등 낙동강 수질 개선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으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2.0㎎/L, 총인(T-P) 0.035㎎/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수처리장 등 시설 확충
도심 오염원 수질 개선 비롯
5~9월엔 방류수 기준도 강화
안전한 수돗물 공급 총력전
주요 사업으로 시는 우선 하수처리장 41곳, 하수관로 34곳,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곳 등 환경기초시설 확충에 1534억 원의 예산을 쏟기로 했다. 의령천, 양산천 등 9곳에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
시는 92억 원의 예산으로 도심지역에서 흘러드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수질개선사업을 21곳에서 시행한다. 또 폐수·가축분뇨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예방시설 가동 여부와 가축분뇨 비 가림 시설 설치 등도 점검한다.
특히 녹조가 발생하는 5월에서 9월 사이에는 낙동강 수계 하수처리장 183곳에 대해 녹조 유발 물질인 총인 방류수질 기준을 최대 50%까지 강화한다. 녹조 발생 전 취·정수장 시설물을 점검하고 녹조 원인인 남조류 조기 출현 여부 감시를 위한 상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녹조가 발생하면 취수장으로 녹조가 유입되지 않도록 조류 차단막과 살수시설을 운영하고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검사도 한다.
정수장에서는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해 녹조로부터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도는 대규모 녹조 발생 시 제거활동 지원, 수질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합동 점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
백남경 기자 nkbac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