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세계인이 찾는 연극제 도약
전국 최고 야외공연 축제로 알려진 거창국제연극제가 국제연극제에 걸맞게 세계인이 찾는 연극제로 나아갈 전망이다.
21일 거창국제연극제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 한상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콘텐츠, 기술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전략 토론회’에 참가해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적인 신한류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토론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유망 문화콘텐츠, 기술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지식 일자리 포럼, 이원욱 국회의원 등이 공동주최하고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대한민국헌정회가 후원해 열렸다. 토론회에는 강영기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장이 직접 참석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상공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 50개 주에 걸쳐 78개 지역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미주시장 네트워크에 누구보다 강점을 갖고 있어,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 시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단체다.
토론회에 참석한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 이종일 위원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야외공연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30년 동안 해외 극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세계화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 미래 30년은 거창을 찾는 관객의 세계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전 세계 750만 해외동포들에게 거창국제연극제의 홍보와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종일 위원장의 제안에 강영기 회장은 “우선 미주 150만 한인상공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회장은 “내가 거주하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 미주극단이 몇 해 전 거창국제연극제에 초청된 바 있어 서로 공감대가 높아 향후 협력관계에 대해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해외 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시스템 확대 필요성도 재기됐다.
손승우 지식일 자리 포럼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4차 산업의 생태계가 지식재산 경쟁으로 치닫고 국가를 초월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시스템은 아직 정부 및 공공기관 주도에만 치중되어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고” 고 지적했다. 류영신 기자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