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관광 ‘하나로패스’ 하나로 다 된다
‘마리나, 해양관광도 시티투어패스처럼 한 번에 편하게 이용할 순 없을까?’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광·레저 산업이 한층 편리해지는데 비해 해양 관광·레저는 수요에 비해 이용자 편의 서비스가 발달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마리나·해양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산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관련 시민사회단체, 산업계, 학계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부산해수청·BPA 등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MOU
할인쿠폰 제작·예약 플랫폼 추진
크루즈 승선권 등 홍보 이벤트도
이들 민·산·학·관은 30일 오후 2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MOU 직후에는 효과적인 마리나·해양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도 열린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 부산관광협회, 요트·크루즈업계, 송도해상케이블카,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등이 MOU에 동참한다. 마리나·해양 관광 산업 기반 육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 해양 관광 상품 개발 등에 협력한다는 것이 협약 내용이다.
마리나 네트워크는 MOU와 동시에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그 첫 사업이 시티투어패스와 같은 ‘해양관광 하나로패스’다. 연중 부산지역 해양 관광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10만 장을 QR코드 형태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17개 업체가 시범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고, 업체를 계속 확대해 향후에는 마리나·해양 관광 홍보, 예약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25~26일 부산항축제 기간 이벤트 성격으로 크루즈 승선권과 요트 할인권 등 홍보 이벤트도 벌인다. 축제 때 이벤트 응모자 중 100명을 추첨해 올해 11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연안카페리여객선 팬스타크루즈와 엠에스페리 객실 이용료 50% 할인권을 지급한다. 부산항축제와 8월 KIMA위크 기간에도 올 11월까지 사용 가능한 요트 이용료 6000원 할인권을 선착순 5000매 배포한다. 기존 업체 할인상품에 추가 적용돼 할인 효과가 크고, 부산시티투어와 연계해서도 3만 원 이내에 육·해상 관광 상품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부산항축제등 해양 관련 이벤트 참여 후 후기를 개인 블로그에 올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SNS에 댓글에 링크시키면 심사를 거쳐 10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해양관광상품(요트 승선, 요트 스테이, 해상 케이블카, 크루즈 여행 등)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