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밀어준 '부엉이모임'…"친문 70%가 이인영 찍었을 것"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주자인 3선 이인영 의원이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8일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실세' 김태년 의원을 꺾고 원내대표가 됐다.
이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는 전체 125표 중 과반에 가까운 54표(43.2%)를 얻으며 37표(29.6%)를 얻은 김 의원을 17표 차로 여유 있게 눌렀다. 이어진 결선투표에서도 총 125표 중 76표(60.8%)를 얻어 49표(39.2%)를 얻은 김 의원을 27표 차로 물리쳤다.
특히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모임'이 지지를 보낸 것이 이 원내대표 압승을 견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내에선 그간 홍영표 원내대표와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이 원내대표를 물밑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설이 공공연히 나돌았고, 이는 실제 표로 증명됐다.
당 일각에서는 친문그룹으로 분류되는 의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원내대표에 표를 던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친문 의원의 70% 정도는 이 원내대표를 찍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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