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치료도 VR-AR 활용...예술과인간개발, 힐링아트테크 선봬
4차산업혁명시대에 통합예술치료에도 VR-AR 등 첨단기술이 활발히 적용돼 눈길을 끈다.
사단법인 예술과인간개발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후원으로 선보이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통합예술치료 '힐링아트테크'가 향후 3년간 시행된다.
(사)예술과인간개발은 VR, AR, 인터렉티브 등의 디지털 체험을 통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구축, 지난 13일 서울준법지원센터와 MOU를 통해 보호관찰청소년 대상 정서지원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통합예술치료의 다양한 매체의 확장은 급기야 테크놀러지와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힐링아트테크 담당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차산업시대에 각광받는 디지털콘텐츠가 접목된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이 보호관찰청소년에 대한 새롭고 효과적인 예방 및 심리지원 시스템으로 정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예술치료와 VR매체 접목을 연구한 김현진, 최호정 박사는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공간에서의 자기표현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욱 촉진시키며 나아가 현실에서의 건강한 심리 발달과 정서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영역인 심리 세계와 미지의 세계를 체험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식시킬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힐링아트테크 연구팀은 "신뢰, 안정감 경험을 제공하고, 감정 인식과 자신의 감정의 건강한 표현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가상 현실 내에서 환경을 조성, 몰입감과 실제감을 더해 구성된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3년간 VR, AR, 인터렉티브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술, 음악, 동작, 탐험, 명상 등 다양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힐링아트테크 프로그램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준법센터를 시작점으로 하여 서울, 경기의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순환 운영될 예정이다. 여러 가지 주제별 VR 및 인터렉티브 체험, 워크북, 아트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문화콘텐츠기획자 안상용단장은 이번 기획을 통해 "어느 분야에서든 이미 디지털 세대에 적응된 세대에 맞는 프로그램의 융, 복합은 당연한 시대에 발맞춘 요구 및 매체의 변화"라며 "흙을 가지고 놀던 세대와 디지털에 익숙해진 세대에 대한 공감대와 호감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에 대한 필요성은 더 높아질 것이며 가상체험을 통한 힐링아트테크는 새로운 시도와 확장의 기회가 되고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사)예술과인간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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