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3년, 일본에서 1년’ 한·일 대학 간 인적 교류 시동
한국 대학생이 일본에서 1년간 교환학생 생활을 한 뒤, 현지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와 대학이 지원하는 인적교류 제도가 시동을 걸었다.
도쿄 이어 후쿠오카서 매칭 행사
한·일 양국서 23개 학교 참가
학점 인정·현지 취업 등 지원
지난 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일 양국 23개 학교가 참여한 제2회 ‘한일 대학 3+1’ 대학 간 매칭 행사가 열렸다. ‘한일 대학 3+1’은 외교부가 추진 중인 청년 해외 진출 지원사업으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3학년생 등을 3학년 2학기 전후로 일본 대학에 파견해, 현지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2~3학년 이하 저학년이 다수인 일반 대학 간 교환학생 파견이 상대국 학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고 곧바로 귀국하는 것과는 달리, ‘3+1 방안’은 학점 인정에 더해 ‘현지 취업’ 연계와 그 지원까지 포함했다. 일본에서는 대학 3학년 2학기에 접어들 때부터 본격적인 취업 활동에 들어간다. ‘3+1’ 참여 대학을 연결해주는 행사는 지난해 10월 31일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 외교부는 이번 1:1 상담회와 추가 협의 등을 통해 대학 간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되면 오는 2020년 이후 양국 학생 파견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구대학교와 히로시마경제대학은 3+1방안 실행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로써 앞으로 대구대가 파견하는 3+1 교환학생은 히로시마경제대학이 일본 국내 취업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제2회 한일대학 3+1 매칭행사 참여 대학 명단(23개)〉
한국(12개): 광운대, 단국대, 대구대, 동국대, 동신대, 동의대, 배재대, 부산외대, 인하대, 충남대, 한동대, 한밭대
일본(11개): 나가사키대, 나가사키국제대, 니가타대, 분쿄가쿠인대, 오이타대, 에히메대, 큐슈교리츠대, 토요대, 히로사키대, 히로시마대, 히로시마경제대
민소영 기자
민소영 기자 miss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