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정양늪 멸종위기 생물 대모잠자리 발견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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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은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대모잠자리가 정양늪에서 최근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대모잠자리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이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받고 있는 곤충이다.

대모잠자리는 날개에 흑갈색 반점이 바다거북 대모의 등딱지 무늬를 닮았다. 주로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갈대, 부들, 줄, 연꽃 등 수생식물이 많은 연못이나 습지에서 활동한다.

대모잠자리가 발견된 합천 정양늪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삵,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금개구리도 서식하고 있다.

특히 약 1만년 전 후빙기 이후에 해수면의 상승과 낙동강 본류의 퇴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며 황강의 지류인 하천의 배후습지다. 자연관경이 빼어나고 40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로 보고되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습지 면적이 41㏊인 정양늪은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터전이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생생한 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합천 정양늪에서 발견된 대모잠자리. 합천군 제공 합천 정양늪에서 발견된 대모잠자리. 합천군 제공

합천 정양늪에서 발견된 대모잠자리. 합천군 제공 합천 정양늪에서 발견된 대모잠자리. 합천군 제공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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