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주변 사람을 생각하는 미덕을 갖자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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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5월의 싱그러운 풀내음과 예쁜 꽃들이 체육공원과 산책로를 가득 메우면서 매일매일 산책이나 등산 가는 길이 즐겁다.

하지만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주 보이는 반려견들이 등산로나 산책길에 남기고 간 배설물을 보고 나면 기분을 망치는 경우가 잦다.

배설물은 물론이고, 반려견을 목줄을 하지 않은 채 풀어놓는 견주들을 아직도 쉽게 볼 수 있다. 공공기관이나 시민단체에서 반려견과 관련한 안내문이나 플래카드를 붙여놓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오전 6~7시 사이에는 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많은데 반려견들까지 많아 운동이 불편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여기에다 산책로나 등산로 곳곳에 쓰레기통이 설치돼 있음에도 아무데나 음료수통이나 생활쓰레기, 담배꽁초들이 버려져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바라건데 귀여운 강아지와의 산책도 좋지만, 산책로를 찾은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반려견을 잘 관리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에는 반려견들은 동행하지 않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또한 생활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일 것이다.

산책로와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생활의 여유를 찾기 위해 찾은 공공장소인만큼 다들 아끼고 잘 관리해 사용해야 한다. 공공장소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면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올바른 모습을 보고 자랄 수 있도록 어른들이 올바른 행동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명기·부산 금정구 금강로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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