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네덜란드항공 "부산 취항, 가능성을 열어두고 스터디…시간이 걸릴 것”
KLM네덜란드항공은 부산과 암스테르담을 잇는 항공노선에 대해 “새로운 노선을 개설하려면 충분한 여건이 조성됐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다양한 기회를 고려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노선에 대해 구체적인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KLM네덜란드 항공은 한국 취항 35주년을 맞아 피터 앨버스 대표와 스테판 바노베르메르 한국·일본 지역사장 , 이문정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산-암스테르담 항공노선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KLM네덜란드항공측은 이같이 답변했다. 지난 2015년 KLM네덜란드항공은 후쿠오카-부산-암스테르담을 잇는 항공노선을 추진했으며 당시 부산시도 적극적으로 이를 도왔으나 돌연 노선계획이 없던 일로 됐다.
스테판 비노베르메르 사장은 “우리는 실제를 2015년에 그 노선을 고려했으나 이후 진행이 안됐다. 현재로선 다른 지역에서 부산으로 오고 부산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부분에 대한 수요가 얼마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다양한 기회를 고려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노선에 대해 구체적인 말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문정 한국지사장은 “2015년 당시 그 노선이 취소된 것은 부산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후쿠오카-암스테르담 노선이 수요가 부족해 단항되는 바람에 그 프로젝트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장은 “우리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스터디(노선에 대한 연구를 의미)를 하고 있다”며 “내일 일어나느냐 모레 일어나느냐가 아니라 그것보다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피터 앨버스 대표는 “현재 공동운항으로 인천-부산을 운항하고 있다. 우리가 주로 새로운 곳에 대해선 공동운항방식으로 먼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관련된 부분을 검토한 뒤 진행한다”고 말했다. 인천-부산이란 두곳을 오가는 내항기를 의미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