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 청소년 리포트] “4대 명물이 송도해수욕장 되살렸어요”

권상국 기자 ed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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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송도해수욕장의 명물인 해상 케이블카. 되살아난 송도해수욕장의 명물인 해상 케이블카.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1913년 한국 최초로 개장한 공설해수욕장으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던 송도해수욕장이다. 1987년 태풍 ‘셀마’로 한때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일 년 내내 전국에서 몰려드는 복합 관광지로 거듭났다.

해상 다이빙대·케이블카·포장유선 인기

구름다리 복원까지 하면 명성 되찾을 듯

송도가 예전 위상을 되찾은 건 이른바 ‘4대 명물 복원사업’ 덕분이다. 해상 다이빙대와 해상 케이블카, 포장유선(놀잇배), 그리고 구름다리는 송도해수욕장의 명성을 전국에 떨친 명물이었다. 올해 안에 구름다리까지 복원이 완료되면 송도해수욕장은 4대 명물을 모두 되찾게 된다.

구름다리는 암남공원과 무인도인 동섬을 연결하는 길이 127m의 출렁다리로 복원된다. 1965년 설치된 구름다리는 주말 하루 이용객이 3만5000명에 이를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셀마’로 피해를 입은 뒤 2002년 철거됐다.

해수욕장 동쪽 송도공원과 서쪽의 암남공원을 잇는 1.67㎞의 해상케이블카는 2017년 개장 이후 10개월 만에 탑승객이 121만 명을 돌파하며 송도 최고의 명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서구청은 “올해 안으로 구름다리가 복원되고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스카이워크, 오토캠핑장, 해안볼레길, 암남공원까지를 포함하는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되면 송도해수욕장은 옛 명성을 뛰어넘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도해수욕장이 부활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실제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근처 식당가 매출은 예전에 비해 급상승하고 있다. 송도가 부산의 주변부가 아니라 해수욕장과 지역 환경을 적절히 활용한 복합 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제 송도해수욕장은 ‘동양의 나폴리’라는 명성을 되찾게 됐다.


하도희


부산일보 청소년 기자(대신여중1)










권상국 기자 ed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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