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서 국내 미기록종 새 관찰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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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과 ‘코튼피그미구스’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3일 국내 미기록종 새인 ‘코튼피그미구스’가 관찰됐다. 창원시 제공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지난 3일 국내 미기록종 새인 ‘코튼피그미구스’가 관찰됐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국내 미기록종 새가 관찰됐다.

창원시는 지난 3일 주남저수지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코튼피그미구스(Cotton pygmy goose)’를 관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는 종으로, 동·남부 아사아인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와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 분포한다고 주남저수지사업소 측은 설명했다.

중국에서 번식하고 겨울이면 남쪽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오리류이다. 몸 크기는 대략 26㎝ 정도로 기러기류에서 가장 작다. 얼굴과 목은 흰색, 날개는 짙은 갈색이며 전체적으로 매우 옅은 회갈색을 띠고 있다. 수생식물이 풍부한 물가에서 많이 서식한다.

강신오 시 주남저수지사업소장은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원래 분포권을 벗어나 우연히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길 잃은 새로 추정된다”며 “국내 첫 미기록종이 주남저수지에서 관찰된 만큼 철새 현황을 지속해서 조사하고 습지 환경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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