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회복, MBC 앵커시절 손석희에 꾸지람 들었던 사연
김주하 MBN 앵커가 19일 뉴스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생방송 도중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MBN 측이 입장을 밝혔다.
MBN 관계자는 "김 앵커가 급체해서 뉴스 진행 중 자리를 떴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김 앵커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주하 앵커는 자신이 진행하는 MBN ‘뉴스8’ 진행 중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땀 때문에 머리가 흥건히 젖는가 하면, 조명에 반사된 땀이 화면에 그대로 비칠 정도였다.
결국 김주하 앵커는 10대 원룸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리포트 화면이 나간 직후 자리를 떠났다. 앵커는 급히 한성원 앵커로 교체됐다.
교체 당시 해당 상황에 대한 설명이 없었던 탓에 누리꾼들은 'MBN 아나운서'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리는 등 김주하 앵커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후 '뉴스8'의 방송이 마무리될 때쯤 한성원 기자가 "김주하 앵커가 방송 도중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제가 뉴스를 이어 받아 진행했다. 내일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상황을 설명하며 뉴스 진행을 마쳤다.
김주하 앵커는 지난 1997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했다. 이후 김 앵커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MBN으로 옮겼다.
김주하는 과거 자신의 책 '안녕하세요. 김주하입니다'를 통해 MBC 앵커 시절 손석희에게 꾸중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 책에서 김주하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손석희와 함께 아침 뉴스를 진행하던 당시에 대해 "평소 존경하던 대선배 손석희와 뉴스를 진행하게 된 것이 꿈만 같았지만 그 시간은 곧 고통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주하는 손석희가 자신이 쓴 앵커 멘트를 지적하자 "제가 쓴 것도 괜찮은데요?"라고 대들었다가 불같은 꾸지람을 들었고, 방송 도중에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태어나서 그렇게 욕을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다. 그래도 그때의 경험 덕분에 철저하게 밑바닥부터 다시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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