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이혼→재혼, 가슴아픈 가정사 "과거 사기결혼, 전 부인 10년간 두 집 살림”
배우 이계인의 초호화 귀농주택이 눈길을 끈 가운데, 그가 가슴아픈 가정사가 눈길을 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이계인은 이상민을 비롯해 탈북 방송인 한송이, 이순실을 초대해 오골계중탕 백숙을 맛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과 이계인은 이순실이 요리한 북한식 중탕 오골계 백숙을 맛봤고 깊은 맛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상민은 "집에 가서 꼭 중탕을 해먹어야겠다"고 말했고, 이계인은 "키우던 닭을 모두 오골계로 바꿔야겠다"고 결단(?)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계인은 과거 MBN '황금알-재혼, 고민하십니까'편에 출연해 사기결혼으로 피해를 본 사연을 털어놨다.
이계인은 “나는 이혼이라는 말을 들으면 악몽이 떠오른다. 물론 이혼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인연을 만난 게 아니라 악연을 만났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계인은 “내가 사기결혼을 당했다고 하면 믿지 않을 것이다. 첫 번째 결혼 당시에 사실혼 관계이기는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장모님이라고 부르던 이에게 물어봐도 ‘아는 언니 집에 갔다’, ‘친구 집에 갔다’는 말만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안되어 보였는지 아내의 조카가 하루는 울면서 찾아왔더라”며 “너무 나쁜 이모다. 사실은 이모가 다른 남자와 10년 넘게 동거를 하고 있다”고 얘기하더라고 밝혔다.
이계인은 “알고 보니 아내는 같이 살던 남자가 부도를 당하니까 경제적인 이유로 나와 결혼을 택했던 것이다. 너무 큰 충격이었다. 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추적을 해서 그들을 잡았다. 그런데 남자가 내게 빌더라. ‘저 여자가 내 인생에 마지막 희망’이라면서 봐달라고 하더라. 그걸 보고 그냥 집으로 돌아와서 통곡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계인은 사기 결혼 후 1997년, 10살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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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