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투숙객이 아니라도 이용 가능한 부산롯데호텔의 수영장. 사진=각 호텔 제공

부산 지역 호텔이 투숙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호캉스(호텔+바캉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다크 투어리즘’(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나 재난 현장을 찾는 여행)을 주제로 한 패키지 상품도 나왔고,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부산롯데호텔, 유화 체험 이벤트

외부 고객에 호텔 수영장 개방

음료 쿠폰·재즈 공연 등 진행

라발스, 런치 이용 시 맥주 제공

아르피나, ‘광복절 역사 패키지’

원도심 피란수도 거리 등 코스

부산롯데호텔의 미니 유화 키트 체험.

■유화 배우고 수영장 호캉스

㈜부산롯데호텔은 오는 17일까지 유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층 체험존에서 광안리에 위치한 아트모아 갤러리의 황신애 대표와 함께 미니 유화 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실내에서 스크린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에 위치한 ‘레전드히어로즈’ 이용권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호텔 관계자는 “호텔에서 롯데백화점까지 실내로 이동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라며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유화 체험으로 잊지 못할 여름휴가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롯데호텔은 또 도심 휴가 트렌드에 맞춰 올해부터는 투숙객이 아닌 외부 고객에게도 호텔 수영장을 개방한다. 8월 한 달 동안 인터파크에서 수영장 입장권 구매 때 생맥주 쿠폰 같은 다양한 특전도 제공된다. 수영장에서는 헤나 체험과 재즈 공연 등도 진행된다.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의 마린시티 야경.

부산웨스틴조선호텔은 다음 달 30일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30만 원 상당(세금·봉사료 별도) 할인된 ‘원 파인 데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늦여름 바캉스족을 위한 선착순 해변 전망 업그레이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항구도시 부산의 원도심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라발스호텔 3층 뷔페 알리아농에서는 런치 생맥주 프리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런치 뷔페를 이용하면 칼스버그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역사 체험·디즈니월드 경품도

아르피나의 광복절 역사 패키지 중 원도심 투어.

부산관광공사의 아르피나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8·15 광복절 역사 패키지’를 판매한다. 부산워킹투어와의 협업으로 전문 스토리텔러가 안내하는 △원도심 피란수도, 역사거리(초량교회-168계단-이바구공작소-유치환우체국) △청년문화＆평화의거리(부산박물관-UN 기념공원-부경대 워커하우스-경성대문화골목) 2가지 코스로 약 3시간 진행(7인 이상 때 가능)된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여름 호캉스족을 위해 미국 올랜도 디즈니 월드 여행권과 국내 호캉스를 지원하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로 예약하고 다음 달 15일까지 투숙한 파라디안 리워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응모 기간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당첨자 1명에게는 올랜도 디즈니 월드를 여행할 수 있는 성인 2인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테마파크 입장권, 5박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3명에게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을, 나머지 3명에게는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숙박권이 제공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